사실 에어컨 없어도 살만한 시절은 있었습니다.. ;; 물론 지금도 살만하지만, 여름날씨가 작년보다 더 덥다고 하도 여기저기서 난리더군요!! 저는 일 자체가 사무직이라, 더위는 모르고 삽니다. 하루종일 사무실 안에만 틀어 박혀 있거든요! 어떻게보면 복받은 직업이기도 한데, 나름 불편한점도 있답니다.
그래서 밖이 얼마나 뜨거운지 잘 모르고 삽니다. 결국 집에서 덥다고 난리고 저녁마다 잠을 자는데 장난이 아니더군요!! 그래서 결국 몇십년을 버티다가 처음으로 집에 벽걸이 에어컨을 샀습니다.
신청후에 일주일 안으로 설치가 된다고 하더군요!!.. ㅡㅡ;; 그래서 그냥 일주일 버틴후에 기사가 와서 설치하고 갔나 봅니다. 집에들어오니 에어컨이 벽에가 딱 붙어 있더군요!!.. 마냥 좋고 신나고 아 이제 더위 걱정 끝이구나 하고 좋아 하면서 2시간정도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면서 몸의 열을 식히는데. 다들 눈치가 전기세는 누가 낼것이냐의 눈치더군요~>>
모른척 하고 TV를 보는척 하는데 다들 조금씩 내야 할것 같은 분위기더군요!... 머 어쩌겠습니까.. ;;; 2달치 5만원 냈습니다.... 얼마나 나올찌는 모르겠으나, 일단 그렇게 냈습니다....
그렇게 에어컨간의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에어컨 모드중에 취침모드가 있습니다. 정해진 온도에 맞춰서 올라갔다가, 다시 줄어들었다가 하면서 몇시간후에 오프되는 설정이거든요 .. 근데 밤새도록 에어컨을 틀면 전기세가 장난이 아닐꺼란 생각에 12시쯤에 에어컨을 꺼버린겁니다. 문 꽉 다 닫고 말이죠~..
새벽 3시쯤에 전부다 땀을 비오듯이 흘리면서 윗옷은 걷어 올리고, 다리는 이리접히고 저리 접히고 온몸엔 땀이 비오듯이 흐르고, 결국 더워서 일어난 어머니께서 에어컨을 강으로 틀고 다시 누우셨습니다.. 새벽 4시쯤에 다들 이젠 추워서 얼어 죽을 지경이라.. 이불 찾아서 김밥 말듯이 이리말고 저리말고 다닌듯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다들 한마디 하더군요~~~ 이상하게 덥고 시원하네.. 라고 말이죠~
^^; 처음으로 겪어본 에어컨 사고 난 에피소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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